수주한 선박은 평균 속도 22노트로 운항하는 길이 300m, 폭 48.2m, 높이 24.6m의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을 발주한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 S.A.)사는 1970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430여 척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2위의 컨테이너 선사로(1위는 덴마크의 A.P. Moller) 성동과의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MSC측에서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연말까지 휴일도 반납한 채 야드를 방문해 기술미팅을 진행했었다"며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등 육상건조에 있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차례로 중대형 컨테이너선들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기술력을 높이 사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성동의 기술력과 규모면에서의 진일보한 성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