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대우버스 운송계약 체결…자동차 해운사업 확대

2011-01-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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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글로비스가 자동차 해운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 28일 대우버스와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울산항에서 초도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글로비스가 대우버스의 모든 수출 물량을 해당 국가로 운송하는 포괄적 운송 계약으로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1000대 규모의 대우버스 수출 물량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지로 운송하게 되며, 국내 생산분과 함께 대우버스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 수출되는 물량도 포함된다.

이로써 2010년 1월부터 현대·기아차의 해상 운송을 시작한 글로비스는 사업 진출 1년 만에 국내 완성차 메이커와 운송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선 지난 12일에는 칠레로 수출되는 지엠대우의 경차 900대를 운송하기도 했던 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비스는 해외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빠르게 나서고 있다.

글로비스는 이미 지난해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 해외 메이커의 차량을 운송한 것을 비롯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코어 등 중장비 운송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총 7만여대의 해외 자동차 메이커 운송 실적을 올렸다.

현재 23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비스는 지난해 2척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으며, 올 연말까지 30척 수준으로 선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과 일본 선사가 독점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 해운 시장에서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선사의 입지를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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