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한한국 피겨 역사에서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김연아(21·고려대)가 2011 세계피겨선수권대회(3월21~27일, 도쿄)를 앞두고 대회준비 상황을 전했다.
현재 미국 LA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는 28일 한국 언론사 공동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다 이루었기 때문에 결과에는 욕심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훈련을 하며 체력훈련은 물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아이스쇼에 나서면서 경기력 측면에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으며 준비가 완벽하면 결과도 좋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치진에 대해서는 "함께 훈련한 지 어느새 석 달이 지났는데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며 "오피가드 코치는 자신감을 북돋는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강하게 지도하는 스타일이며 훈련강도가 세다. 코치님은 훈련 때 자신감을 북돋는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때로는 혹독하게 지도한다.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라이벌'로 꼽히는 아사다 마오(일본)와의 맞대결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내가 준비한 만큼 다 보여줄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반드시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상태에 집중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최근 아사다의 부진에 대해서는 "올림픽 다음 시즌은 언제나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였다"라며 "모든 선수들이 지금 그런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후배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김해진(14·과천중)을 눈여겨보고 있다"라며 "아직 어린데도 기술이 굉장히 탄탄하다. 기술적 면과 예술적 면 등 다방면으로 골고루 재능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