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사이에 구타나 가혹행위가 구조적이고 고질적으로 이어져 온 부대는 아예 해체하겠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구조적 가혹행위를 자행해온 전의경 부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4일 "강원경찰청 307전경대에서 가혹행위를 참지 못한 부대원 6명이 집단 이탈한 사건을 언급하며 "부대가 없어지면 해당 지방청이나 경찰서 직원들에게 전의경이 하던 일을 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307전경대를 전격적으로 해체하고, 100명에 달하는 부대원은 전국의 다른 부대에 나눠 보낼 방침이다.
지난해에도 구타나 가혹행위가 적발돼 중대 2곳과 소대 3곳이 해체된 적이 있다. 당시 부대원은 해당 지방청의 다른 부대에서 근무하게 했지만, 이번처럼 다른 지방청으로 나눠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조 청장은 또 가혹행위 발생 사실을 숨기는 지휘관이나 관리요원에 대해서도 가혹할 정도로 엄청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