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24일 18만DWT급 벌크선 발주사인 일본의 쿠미아이사와 기념식수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회사 관계자들이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성동조선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성동조선해양은 오는 25일 열릴 일본 쿠미아이(KUMIAI)사 18만DWT급 벌크선 명명식과 인도서명식에 앞서 통영시 망일봉 공원에서 선주사와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통영시의 명소인 망일봉 산책로를 에워싸게 될 홍단풍나무, 유자나무, 영산홍나무 등 670여 그루를 심었다.
이번 기념식수는 성동조선해양에 처음 발주한 18만DWT급 대형벌크선의 성공적인 건조에 만족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쿠미아이사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일본에서도 공원 조성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09년 계약이 체결된 이 선박은 철저한 자국건조주의와 기술력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톱 10 선사 중 하나인 쿠미아이사가 한국에 처음으로 발주한 선박이다. 성동조선해양이 처음으로 일본선사와 건조계약을 체결한 선박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무카에 노부다가(Nobutaka Mukae) 쿠미아이사 사장과 요네다 치카코(Chikako Yoneda)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요네다 회장은 능숙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