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는 구입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일반 PC, TV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SK텔레콤의 서비스 플랫폼 전략에서 핵심 플랫폼 중 하나다.
현재 제조업체, 포털, IT업체 등이 N스크린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N스크린 플랫폼을 해외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서비스 초기 콘텐츠 수급, 투자 부담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초기 콘텐츠가 3500개에 불과한데다 콘텐츠를 단일 단말기가 아닌 복수의 단말기에서 제공하다 보니 콘텐츠 사용료 부담도 커졌다.
게다가 콘텐츠가 이미 인터넷TV(IP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영화, 드라마 등이어서 콘텐츠의 차별성도 부족하다.
SK텔레콤은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IPTV와 겹치기 때문에 큰 메리트가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집에서 보던 콘텐츠를 이동 중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볼 수 있는 '이동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트래픽 문제로 3세대(3G)에서는 서비스가 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수급을 위해 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콘텐츠 소싱을 공동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설원희 SK텔레콤 오픈플랫폼 부문장은 “호핀은 실시간 IPTV를 보완하는 미디어로 의미가 있다”며 “콘텐츠 부분도 N스크린의 발전 가능성 때문에 하나의 단말기에서 적용하는 사용료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약하는 경우도 많아 콘텐츠 수급 문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