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 |
과일을 접할수 있게 되었으며, 2000년대는 오로지 안전하고 기능성 있는 농식품만을 요구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약용작물은 쏟아져 들어오는 저가의 중국산 등으로 인해 국내 생산기반이 위축되고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으로 국산 한약재에 대한 신뢰하락으로까지 이어져 큰 어려움에 직면해왔다. 그러나 다행이 토종약초 신품종을 개발하여 수입 약용작물을 대체하고 친환경 GAP표준재배기술과 수확후 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 함으로써 국산 한약재의 안전성을 어느정도 확보하고 소비자의 신뢰도 점차 회복하여 한약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버섯은 그동안 소규모로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았으나 미강, 면실박 등 버섯 배지가격의 상승과 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대형화 된 시설재배 추세로 재배 농가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규모화·자동화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어 많은 양이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민소득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로 국내 버섯 소비량도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증식이 손쉬운 버섯의 특성 때문에 수출상대국의 기호에 적합한 외국품종을 무분별하게 수입하여 재배한 결과 로열티 문제가 대두되었으며, 이를 극복하기위해 최근 백색팽이, 칼라느타리 등 국산 품종 등을 중점 개발하여 보급률도 점진적으로 높여 가고 있다. 틈새시장을 개척하기위해 노루궁뎅이, 만가닥, 영지, 상황 등 기능성 버섯중심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또한, 세계 기능성식품 시장은 4000억달러 규모이고 국내 시장규모도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되어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나 인삼을 비롯한 각종 한약재의 성분 표준화와 규격화의 미흡으로 세계시장 진입에는 애로가 많았다. 개발된 특허기술의 산업화도 아주 미진하였다. 최근에야 한방화장품, 천연색소, 헬스 케어 한방제제 등 건강기능성 천연소재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암·치매·당뇨·아토피·관절염·비만 등 난치성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부처간 프로젝트를 확대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명품 인삼·명품약초 개발로 우리농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고려인삼의 위상 확립을 위한 고품질 기술기반 확립, 약용작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친환경 생산·유통체계 개선, 버섯 신품종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저가배지 및 수확후 관리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약용작물 분야에서는 수입대체를 위한 신품종 개발과 조기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수확 후 품질 유지 및 위해요소를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수출 전략품목 개발 및 주산단지 육성 지원기술과 토종약초자원의 싹기름, 쌈 채소, 샐러드 이용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GAP 보급률을 20%로 올리고 적용품목도 50개로 확대하며, ‘15년도까지는 약초유전자원도 현재 850종을 1,000종 수준으로 확대하고 30여종의 기능성 신품종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버섯분야에서는 유전자원 기능성 소재 탐색, 국산 버섯품종 육성 보급, 수출버섯의 장기저장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제어기술, 버섯의 배지 및 폐배지 재활용 기술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12년까지 국산신품종 보급률을 50% 로 높여 로열티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능성 가공·이용분야에서는 각종 약초자원을 활용한 천연 한방화장품, 유망 천연색소자원, 관절건강 소재, 항비만 한약복합제제 및 가공제품 개발과 약초열매 가공제품의 고급화 기술 등을 중점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진국 반열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차세대 국가성장의 새로운 동력원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