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에서 유입된 폐목 등 댐 수면의 부유물을 주원료로 전기와 난방용수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전경. |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해부터 신재생 에너지의 선도 사업 분야인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운영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부유물을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댐 수면에 강우와 함께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엄청난 부유물이 대부분 가연성인 목질이라는데 착안,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연료로써 재탄생시킨 것이다.
23일 K-water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2만1000㎥에 이르는 목질계 부유물을 발전용 열 에너지원으로 공급해 재활용률을 97%까지 높임으로써 온실가스를 1만1000톤 감축하고 처리비용을 50% 절감했다.
K-water 관계자는 "이런 부유물을 발전 연료로 전환해 활용한 것은 K-water 내부적으로 업무효율화 및 예산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며 "국가적으로는 탄소저감 및 청청에너지 생산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이라는 국가 비전을 달성하는 실천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2012년부터는 발전사업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의무 할당제가 시행됨에 따라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water는 향후 댐 인근 지역에 기반을 둔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추가 발굴하고, 댐 부유물 뿐만 아니라 건설현장의 임목 및 폐목 등 그동안 활용이 부족했던 폐자원의 재활용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