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대학생 1472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 1위에 '삼성(남성 47.5%, 여성 47.7%)'이 선정됐다. 이는 2009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7곳 제외)에 대한 취업 선호도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남녀 대학생은 전공 계열과 관계없이 '삼성'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로 뽑았다.
2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결과가 상이했다.
남학생의 경우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 2위로 '포스코'(9.4%)를 지목했다. 'SK'(6.9%)와 'LG'(6.1%), '현대·기아자동차'(5.2%)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학생들은 삼성에 이어 'SK'(10.6%)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포스코'(7.6%), 'CJ'(6.3%), 'LG'(5.4%) 등의 순이었다.
이미지가 가장 좋은 그룹사로는 '삼성'(34.6%)이 뽑혔다. 다음으로 '포스코'(14.9%), 'SK'(10.9%), 'LG'(7.5%), '현대기아차'(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국가경제 발전 기여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는 그룹사'와 '미래 변화에 대한 반응이 가장 빠른 그룹사'로도 선정됐다.
국가경제 발전 기여도 2위에는 '포스코'(9.0%)가 올랐으며, 3~5위는 '현대기아차'(4.7%)와 '현대중공업'(3.7%), 'LG(2.7%)'가 각각 차지했다.
대학생이 뽑은 미래 변화에 대한 반응이 빠른 그룹사 순위는 삼성에 이어 'SK'(10.7%)가 2위에 올랐다. 뒤이어 '현대기아차'(4.5%), '포스코'(4.3%), 'LG'(4.0%) 순이었다.
환경보호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사로는 '포스코'(21.9%)가 선정됐으며, '삼성'(18.3%)과 'SK'(8.6%), 'GS'(6.3%), '두산'(6.2%)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