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이슬람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 교외에서 20일 순례자들을 노린 자폭 차량테러가 2차례 감행돼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카르발라주 위원회의 모하메드 알 무사위 위원장은 이날 카르발라시의 북부와 남부 관문에서 약 20분간의 시차를 두고 차량폭탄 공격이 가해져 사망자 외에 1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당국은 차량폭탄이 수도 바그다드 남쪽 110km에 있는 카르발라 외곽 약 20km 떨어진 경찰검문소 2곳에서 터졌다고 전했다.
무사위는 "첫 번째 폭탄 공격이 오후 3시께 카르발라 북부 교외에서 일어났고, 두 번째 테러는 카르발라 남쪽 약 15k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세기 순교한 이맘 후세인을 기리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앞으로 수일간 100만 명 이상의 순례자가 카르발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추가 테러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