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쉐보레는 전세계 GM 총 판매량의 53%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총 425만대가 팔렸으며 평균 7.4초에 1대씩 판매됐다.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 4대 중 1대는 한국에서 생산됐다.
쉐보레의 첫 번째 모델인 클래식 식스에는 쉐보레라고 쓰인 서명 형태의 엠블렘이 장착됐다. 이것이 쉐보레 엠블렘의 효시. 이후 1913년 현재의 나비 넥타이(Bow-tie) 형태의 쉐보레 엠블렘이 탄생하게 됐다.
나비 넥타이 모양의 쉐보레 엠블렘은 GM의 창시자인 윌리엄 듀런트가 지난 1908년 파리를 방문했을 때 묵은 호텔 방의 벽지에서 창안했다고 알려졌다. 초창기 쉐보레 엠블렘은 짙은 푸른색을 사용해 나비 넥타이 모양 가운데 쉐보레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 후 1960년대까지는 다양한 형태로 엠블렘 모양을 발전시키면서 1960년대 말부터 푸른색에 은색과 금색 등 여러 색상을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1980년도에는 가운데가 빈 빨간색 테두리의 쉐보레 엠블렘이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는 당시 카마로와 같은 고성능 차량의 상징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2001년까지 쉐보레 엠블럼의 이러한 추세는 유지된다. 현재 쉐보레 엠블렘(두 가지 색상으로 빛을 발산하는 보석 형상의 금색 나비 넥타이 형상의 엠블렘)이 본격 사용된 것은 2003년 SSR 모델에 처음 적용하면서부터이다.
이후 쉐보레 엠블렘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대중차 브랜드 상징으로 야구 모자, 티-셔츠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대표적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