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이 앱다운 1위..'중학생 갑부' 탄생?

2011-01-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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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이 앱다운 1위..'중학생 갑부' 탄생?

▲게임 어플 '버블 볼'을 만든 소년 '로버트 네이'(ABC 방송 캡쳐) 및
    '버블 볼' 게임 어플 첫 화면(데일리 메일 기사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의 중학생 소년이 개발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공개 약 2주 만에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미국 내에서 화제다.

미국 유타주 스패니시 포크에 사는 로버트 네이(14, 미국 학제로 현재 8학년 재학)는 직접 게임어플 '버블 볼(Bubble Ball)'을 제작해 앱스토어(어플 상점)에서 약 2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이끌어냈다.


현재 '버블 볼' 어플은 오랫동안 무료 어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던 '앵그리 버드' 어플을 제치고 무료 어플 중 최다 다운 어플로 자리잡고 있다.

'버블 볼' 어플은 작은 공을 움직여 여러 장애물을 넘고 목표지점에 도달하도록 조종하는 매우 간단한 게임이다.

그러나 핀란드 게임전문가 17명이 공동제작한 '앵그리 버드(Angry Birds)' 못지 않게 중독성이 강한 게임이라는 평을 받으며, 앱스토어에 오른 지 단 2주 만에 20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앵그리 버드'도 새총을 쏘아 맞추는 매우 단순한 게임이다.

이 어플은 평소 프로그래밍 등 컴퓨터를 다루는 일에 재능을 보이며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로버트에게, 친구들이 게임을 한 번 만들어보라 권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웹 사이트(Web Site)를 만들기도 했던 로버트는, 공공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게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매일 게임 제작에 매달린 로버트는 한 달이 조금 넘은 후에 '버블 볼' 어플을 완성했다.

로버트는 자신의 게임이 놀라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이렇게 잘 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다운로드 횟수를 처음 확인했을 때 진짜 놀랐다"라며 "처음 게임을 공개할 때만 해도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모친 캐리 네이는 "다른 10대 청소년들처럼 로버트와 친구들은 아이팟 게임을 즐긴다"며 "아들이 또래 아이들처럼 게임을 즐기는 줄로만 알았다. 친구들의 권유에 아들이 자신만의 게임을 했고 이런 성공을 거뒀다"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네이는 '버블 볼' 어플 성공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99센트짜리 유료게임 제작에 들어갔다. 자신만의 힘과 노력으로 성공한 '중학생 백만장자'가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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