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은 삼성전자의 공식 파트너인 애니모드와 SGP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애니모드는 국내 액세서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와 태블릿PC '갤럭시 탭', 모바일 폰 '갤럭시S' 액세서리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전 세계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저가의 중국제 비해 뛰어난 품질을 제공하며 모바일 액세서리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애니모드는 최근 'CES 2011'에서도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로는 드물게 참가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주를 이끌어냈다.
특히 애니모드는 사우스 홀(South Hall)에 단독 전시부스를 운영하면서 총 100여개가 넘는 제품군을 소개해 같은 홀에 위치한 전시부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와 3만명이 넘는 방문객 수를 이끌어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혁준 애니모드 이사는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류, 슬림한 디자인이 포인트인 패션 커버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고가의 갤럭시S 악어가죽 케이스는 유럽 바이어들이, 실용적인 케이스류는 미주쪽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SGP도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의 액세서리 제품을 만들어 미국, 일본 등의 해외로 수출하면서 해외에서 먼저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디자인이나 케이스 형태를 모방하지 않은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이 급신장하면서 해외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들도 국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밸킨은 그동안 주력해온 아이폰 액세서리에서 최근 갤럭시S용 액세서리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아이폰 케이스 외에도 아이폰4, 갤러시S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아이폰 액세서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케이스도 아이폰4를 위한 휴대용 충전이 가능한 스냅 배터리 케이스와 다양한 아이패드 관련 액세서리들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BI 리서치는 세계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이 올해 350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50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500억원에서 올해에는 5000억원 이상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