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황명선 논산시장이 17일 논산시청에서 논산2일반산업단지 투자계약 체결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논산2일반산업단지의 개발사업자인 계룡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11시 논산시청에서 황명선 논산시장,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대표,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논산2일반산업단지 투자계약 서명식이 열렸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연료에 사용되는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을 먼저 투자하고 나머지 계획이 확정되면 증기발생기용 전열관 제조관련 생산공장을 논산2일반산업단지내 산업용지 부지에 설립할 계획이다. 부지규모는 모두 10만7123㎡(약 3만2400평)에 달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대전 대덕테크노밸리에 연간 1400km 생산규모의 피복관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해외 원전수주와 국내 신규원전추가 계획 등으로 피복관 수요가 늘어나 논산공장에 연간 600km 생산규모 공장을 짓는 것이다.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은 핵연료의 원료인 소결체를 감싸주는 튜브로서 주요전략물자로 분류돼 국제적인 거래가 엄격히 통제되는 품목이다.
김 사장은 "이번 공장건설은 2009년 말 수주한 UAE 원전과 국내 신규원전 증가에 따라 급증하는 지르코늄 합금 피복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2일반산업단지는, 인천에서 옮겨올 예정인 삼광유리공업㈜가 1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고, 한국야쿠르트그룹의 삼영시스템을 비롯 다수의 중소기업 입주가 계획돼 있는 등 산업용지는 100% 분양완료된 상태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논산2일반산업단지는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시설과 폐수처리시설 및 공장부지 진입도로 등 충분한 기반시설을 갖췄고, 분양가가 3.3㎡당 평균 40만원대로 저렴한 용지공급가격 등이 기업들에게 큰 투자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부지를 매입해 공장시설을 짓는 대기업과 공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한전원자력연료·삼광유리공업의 논산2일반산업단지 투자 자체만으로 경쟁력이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논산2일반산업단지는 계룡건설과 논산시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9년도부터 토목공사 조성을 시작해 올 4월 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산업단지 전체 용지면적은 50만6214㎡(15만3220평)이다.
계룡건설은 경북 고령군에 조성한 최초의 민간투자방식 산업단지인 다산2일반산업단지를 성공한 이후 논산2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충남도에 서산1, 서산2, 예산 등 총 4개소, 충북도에 음성, 증평, 진천 등 총 3개소의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