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제조업 10년간 구조 변화 분석’결과 인천지역 제조업 구조고도화 요구돼

2011-01-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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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최근 인천 지역 제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첨단산업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구조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사,발표한 '인천지역 제조업 구조 변화 분석’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 간 인천 지역 제조업 평균 성장률은 3.4%로, 전국 평균 7.7%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분석 결과 인천의 경제성장은 지난 1999년(12.2%)을 기점으로 둔화세를 보이다 최근 2008년 경제성장률(1.7%)이 IMF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다른 지역의 제조업 평균 성장률은 충남 15.7%, 경기 13.2%, 광주 9%, 부산 5.3%, 울산 4.5%, 대전 4.3% 등 순이다.

인천지역 제조업 가운데 주력 업종의 비중은 금속, 기계, 금속가공제품, 플라스틱 등 전통산업은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정밀기기, 영상, 음향기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비중은 2008년 29.8%로 지난 10년 동안 7.6%p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61.0%로 같은 기간 1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인천 지역 경제성장 및 제조업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지난 10년 동안 성장 폭이 점차 둔화돼 2008년은 -4.2%를 기록해 큰 폭 감소하는 등 제조업 성장 둔화와 함께 채산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기준으로 인천의 상위 10대 제조업종은 통신.방송장비(7.4%), 1차 철강(7.3%), 전자부품(6.2%), 선박-보트 건조(5.9%), 자동차용 엔진-자동차(5.7%), 반도체(5.7%), 석유정제품(4.6%), 자동차부품(4.4%), 특수기계(3.4%)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별로 지난 10년 간 금속·기계, 금속가공제품, 플라스틱 등 전통 산업의 비중 변화는 거의 없었으나 정밀기기·영상 및 음향기기·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크게 감소했다.

구-군별 제조업 사업체수는 남동구(28.3%), 서구(27.2%), 부평구(15.3%), 남구(9.5%), 계양구(8.1%), 동구(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관계자는“지난 10년간 인천지역 제조업의 산업구조는 전국적으로 기술집약적 산업과 첨단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와 비교할 때 인천은 산업구조의 변화가 정체돼 있다”면서 “금속, 기계, 플라스틱, 자동차부품 등 전략산업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지식기반 제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인천 지역 중점 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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