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위조지폐 9298장 발견… 전년比 24.1%↓

2011-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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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한해동안 발견된 위조지폐 수가 9298장으로 전년에 비해 24.1%(2954장)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4년의 4353장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간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지난 2005년 1만2889장에서 2006년 2만1939장로 급증한 뒤, 2007년 1만5678장, 2008년 1만5448장, 2009년 1만2252장 등으로 감소 추세다.

김성용 발권정책팀 과장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위폐방지 기술이 도입된 새은행권이 발행되며 위조지폐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이 6511장으로 가장 많았고, 1만원권(5759장)·5만원권(111장)·1000원권(60장) 등 순이었다.

위조지폐는 주로 지난 1983년 이후 발행된 구권을 중심으로 발견됐으며, 2006년 1월 이후 찍기 시작한 신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는 2.4장으로, 전년의 3.0장에 비해 0.6장 감소했다.

발견자별로는 금융기관이 발견한 경우가 68.7%(6389장)로 가장 많았고, 한은이 화폐정리과정에서 발견한 경우도 30.4%(2827장)나 됐다. 일반 국민이 발견한 것은 0.9%(82장)에 불과했다.

한은은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의 경우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단순 복제하는 경우가 많았던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며 “위조지폐를 발견하면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유의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은 포함)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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