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드라마 '시크릿가든' 마지막회에서 방송사고가 났다.
16일 방송된 '시크릿가든'에는 오스카(윤상현 분)가 콘서트를 진행하는 와중에 윤슬(김사랑 분)이 스케치북으로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윤슬은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는 오스카에게 "나 상처받았단 이유로 오빠한테 너무 많은 상처를 줬어 정말 미안해"라며 "사실은, 군밤 나 맞아. 근데 치즈케잌은 딴년이야. 그래도 사랑한다 최우영"이라는 귀여운 고백을 했다.
이에 오스카는 팔로 하트를 그리며 그녀의 고백에 화답했고 이들의 사랑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
하지만 이와중에 제작진들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방송 촬영 당시 제작진들이 "자..두 번째 스케치북", "세 번째 스케치북"이라고 했던 목소리가 그대로 전파를 타게 된 것이다.
방송사고가 포함된 이날 장면은 15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마지막 회가 방송되는 당일까지 아슬아슬하게 편집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시크릿가든'이니까 괜찮아", "막방이니까 제작진들 바빴던 것 이해할 수 있어요",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니 이번엔 용서해주겠다"등의 반응으로 드라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마지막 방송은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이 혼인신고를 치르고 첫날 밤을 보내는 등 로맨틱한 장면이 그려진 뒤 세 쌍둥이를 낳아 기르는 모습까지 담겨져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