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부터 대상 대학을 선정할 때 입학생 사후 관리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새롭게 반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학한 전문계 고교 출신 학생이 1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평가지표에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포함시켜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주는 방안과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아예 선정 대학들의 `의무 집행사항‘으로 명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사건이 비단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신입생뿐 아니라 대학에 들어가는 모든 학생과 관련된 것”이라며 “그러나 일단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가 좀 더 책임 있게 운영되게끔 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해 이 제도를 운용하는 주요 대학을 선정해 매년 예산을 지원하며 올해는 총 60개 대학에 351억원을 줄 계획이다.
현재 기존 지원 대학에 대한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하고 있는 교과부는 3월까지 연차평가를 거쳐 4월 중 올해 지원 대상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입학생 사후관리를 컨설팅하는 한편 4월에 지원 대상 대학을 다시 선정할 때는 얼마나 내실 있게 학생을 관리하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