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선적의 1만1500t급(적재톤수)인 피랍 선적에는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미얀마인 11명 등 총 21명이 승선 중이었다.
피랍된 지점은 오만과 인도 사이 인도양 북부의 아라비아해 입구(북위 22˚,동경 64˚ 지점)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스리랑카로 이동 중 피랍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는 청해부대의 작전해역인 아덴만 해역으로 부터 2000Km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정확한 선박의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신변은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피랍사건이 접수된 직후 외교통상부 내에 ‘삼호주얼리호 피랍 대책본부’와 주 케냐 대사관에 ‘현장대책본부’(본부장 주 케냐대사)‘를 각각 설치하고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협의중이다.
이번 피랍사건은 지난해 4월 인도양에서 납치된 원유 운반선인 삼호드림호 선원 24명이 피랍 217만인 11월7일 석방된 지 두달여만에 또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10월9일 케냐앞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305호(한국인 2명 승선) 사건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한편 삼호주얼리호 선사인 삼호해운 측은 사건직후 선원들의 신원을 해양경찰청과 외교통상부 측에 통보한 뒤 외부와의 연락을 일절 차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