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사우디 왕실은 국영 뉴스통신사 SPA를 통해 "사우디 정부는 튀니지 국민이 작면한 비상 상황을 감안해 튀니지 치안과 안정을 위해 벤알리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는 전적으로 튀니지 국민의 편에 서 있으며 일치단결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바란다"고 덧 붙였다.
벤알리 튀니지 대통령은 23년 넘게 장기 집권해 왔으며 국민의 퇴진 압박속에 결국 권좌에서 물러 났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말 대학 졸업 후 일자리가 없어 무허가로 정과물 장사를 하다 경찰의 단속된 한 청년의 자살 사건으로 촉발 됐다. 높은 실업률과 물가 폭등에 항의하던 시위는 이후 경찰의 강경 진합으로 시위현장에서 사망자가 속출해 정권 퇴진 운동까지 번졌다.
시민단체들은 최근 한달 사이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현장에서 66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