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정유플랜트, 발전시설 등 대형 인프라 발주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국내기업의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14일 국토부에 따르면 중남미에서의 수주 누계 실적은 129건, 93억1000만달러로 2004년 4000만달러, 2005년 2억달러, 2006년 4억4000만달러, 2007년 3억3000만달러, 2008년 2억5000만달러, 2009년 7억2000만달러, 작년 20억7000만달러 등으로 급증하고는 있으나 중동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액수이다.
국가별 수주는 칠레 6억9000만달러, 에콰도르 5억6000만달러, 페루 2억8000만달러, 멕시코 2억7000만달러, 바하마 2억5000만달러 순이었고 나머지 국가에서는 수주 실적이 거의 없었다.
정 차관은 방문 기간 중 3개국내 플랜트, 수자원, 항만, 공항 등 인프라 시설의 주요 발주처 핵심인사를 면담하고, 국내기업의 3개국내 수주활동에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멕시코 방문기간 중인 20일에는 멕시코 시티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멕시코 주요 발주처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한-멕시코 인프라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멕시코 교통통신부(SCT), 국영석유공사(PEMEX), 연방전력청(CFE), 수도관리위원회(CONAGUA), 관광공사(FONATUR) 등 5개 주요 발주처에서 올해 발주예정 핵심 프로젝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기업 중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POSCO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과 수자원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공기업들이 해외인프라 시공 및 운영에 관한 강점을 소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멕시코 주요발주처 관계자들에게 국내기업의 우수한 인프라 시공 및 관리능력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종환 국토부 장관도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해 이달 말 가나, 리비아, 이집트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