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부는 직제개편을 통해 대변인 자리는 현재보다 급을 높이는 반면 회담대표 한 자리는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회담본부의 상근대표 한 자리가 지난해 8월 공석이 된 데 이어 김영탁 상근대표도 같은 해 11월 공직을 떠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우리측 남북회담 대표 핵심 보직이 모두 수 개월째 비어 있는 상태가 됐다.
통일부는 또 현재 '나'급인 대변인을 '가'급으로 올리고, 회담대표 두 자리 중 한자리를 나급으로 낮추는 내용의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가 정책홍보 담당자인 대변인의 직급을 올리는 반면 회담대표 자리는 하향 조정하려는 것은 남북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부가 북측과의 대화를 소홀하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