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용등급 강등' 잇단 경고

2011-01-1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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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용등급 강등' 잇단 경고

(아주경제 김민희 기자)미국이 재정적자를 줄이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신평사 2곳에서 동시에 경고 메시지가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무디스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부채비율을 줄이지 못하면 'Aaa'수준인 현 최고등급의 신용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 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등도 국민연금, 건강보험 보조금 등에 따른 재정비용 증가를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떨어뜨려야 최고 신용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 역시 이날 최고 신용등급 국가들에 대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재정상황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 전망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S&P는 미국이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는 달러화를 발행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엄청난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상황은 늘 변할 수 있으며 등급전망을 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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