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기자. |
먼저 규모 면에서(부스 규모 삼성전자 1위, LG전자 3위) 이들은 주요 경쟁 기업을 앞섰다. 전세계 취재진들이 모이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도 이들 기업에 대한 관심은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정원인 700명의 좌석이 만원을 이루고 입석까지 들어차면서 일부 취재진은 입장조차 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LG전자 역시 600명에 달하는 각국의 취재진으로 만원사례를 빚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3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휴먼 디지털리즘'을 예고했다.
부스 역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삼성전자는 LTE 버전 갤럭시탭과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모바일 부문에서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을 과시했다. 하이브리드 노트PC '슬라이딩탭'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기존 3D TV의 단점dls 셔터글라스의 무게와 착용감을 크게 개선하며 3D TV 리더로서 역할을 이어갔다. 스마트TV 역시 향상된 UI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재확인 했다.
LG전자 FPR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시네마 3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3D 시장에서 삼성과의 경쟁을 선언했다. 특히 LG자체 기술인 FPR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제2의 3D 기술 주도권 전쟁을 선언했다. 그간 뒤처졌던 스마트폰 역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회했다.
과거 한국이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해외 전자시장을 주도하는 톱티어 플레이어로 성장한 것.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이러 한 가운데 국내 기업이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빠른 판단과 스피드를 유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