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국제 원당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 설탕가도 가격인상 주기가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전국 2200개 유통점 PO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일 현재 대한설탕 등 조사대상 6개 브랜드 모두 일주일 전(지난해 12월26일)에 비해 최소 1.4%에서 최대 9.5%까지 소비자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 무게당 가장 저렴한 제품은 ‘대한설탕 가는 정백당 1kg’으로 1월 9일 현재 조사대상 브랜드 6종 중 가장 낮은 12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포장 단위별로는 1월 9일 현재 백설설탕은 1kg 포장이 2.772kg 포장에 비해 4.0% 높은 반면, 큐원설탕과 대한설탕은 1kg 포장이 2.772kg 포장보다 각각 2.2%, 10.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2년간 국제 원당가는 전월 대비 27% 하락하는가 하면 23% 오르기도 하는 등 작년 5월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하는 추세다. 설탕 소매가격은 2009년 8월 가격인상 이후 1년만인 2010년 8월에 가격인상이 있어 1년 주기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설탕가격이 다시 오름으로써 가격인상 주기가 짧아진 양상을 보였다.
aT 관계자는 “설탕의 주원료인 원당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원당가격의 불안은 국내 설탕가격은 물론 과자, 빵, 음료 등 주요 식료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설탕 가격안정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식생활 개선 운동, 건강 레시피 개발 등 올바른 설탕 소비를 위한 대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설탕의 브랜드별, 포장단위별 2년간 가격추이는 식품산업 통계정보시스템(http://fis.foodin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