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최근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여러 수준의 남북대화를 공개적으로 제의해 오고 있다"면서 "한편 우리 종교단체와 사회단체들에 대해서도 중국 등에서의 남북공동 민간행사 개최등을 연이어 제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현재와 같은 남북관계의 상황에서는 북한이 우리 개별정당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접촉과 행사를 제안할 것이 아니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도발방지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등을 보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개별정당 단체들을 대상으로 대화공세를 펼치는것과 같은 행태를 즉각 그만두고, 현재의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근원적인 문제들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우리측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 천주교 민족화해 위원회등 여러종교단체에 2월중에 북경에서 만날것을 연이어 제의해왔다. 조선종교인협의회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이 3.1절기념해 남북공동 종교인 행사를 갖자는 제의도 했다.
또한 6ㆍ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원회에 2월 중 6ㆍ15 공동위원장 회의를 개최할것을 제의해 왔고, 조선사회민주당은 우리측 민주노동당에 빠른 시일내에 만나 정당교류를 위한 남북협의를 갖자고 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측은 우리측의 여러 정당단체들을 대상으로 36건의 신년인사를 보내왔다. 북한 정부ㆍ정당ㆍ단체 연합성명의 내용을 직접 팩스나 서안의 형태로 보내온것도 42건에 이른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