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화 홍콩서 잰걸음

2011-01-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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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위안화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30년을 전후해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위상짖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서방학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이 위안화 국제화의 전초기지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이미 위안화 저축이 2800억위안으로 불어났으며, 단순 저축에 이어 위안화 보험 펀드 국채 등의 상품이 출시돼 위안화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일부 발빠른 기업들은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이미 중국에서 위안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홍콩에서의 위안화 국제화는 각종 이자상품과 주식 지수선물 등으로 발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는 올해안에 위안화로 평가하는 주식이 탄생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홍콩에서 위안화 무역결재와 무역자금 융자 등의 기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일 조젠스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미국 경제학자 협회 콘퍼런스에서 2021년쯤이면 중국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며 향후 20년안에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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