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가격상승 정유업계 불똥

2011-01-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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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희토류 가격 급등이 미국 정유회사들의 원가압박으로 이어져 국제휘발유가 시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중국판이 11일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희토류 수출쿼터 물량을 지난해 대비 35% 줄인 1만4446t로 확정하고 외국투자업체 대상 쿼터물량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를 중질유 분해 공정에 사용하는 미국 정유업체들의 생산 원가가 대폭 오르고 그만큼 제품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매체는 희토류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압박은 갤런당 1페니 정도에 불과해 미미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업체 입장에서 보면 이는 충분히 생산량을 축소시킬 수도 있을 만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미국 정유회사들은 희토류값 급등으로 인한 2011년 1분기 수익문제가 회의의 기본안건으로 상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질유 분해공정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촉매제인 란탄과 세륨 가격은 이미 지난해 2·4분기에서 3·4분기 사이에 3배 이상 상승했다.

FCCU에 사용되는 촉매제에서 란탄과 세륨 등 희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지만 이번 가격 상승으로 촉매제 비용이 25% 높아졌다고 전미석유화학정유협회(NPRA)는 전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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