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일간지 다겐즈 나링스리브(Dagens Naeringsliv)는 10일 한 소식통을 인용해 엘켐사의 모회사인 오클라(Orkla)가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엘켐사 매각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엘켐사의 매각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해 2분기 말 기준 엘켐사의 가치가 약 120억 크로네(한화 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란싱그룹은 중국 국영 화학업체 켐차이나(Chem China)의 자회사로 중국의 대형 실리콘 업체 중 하나다. 현재 미국 사모투자업체인 블랙스톤이 이 회사의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철금속 및 비금속소재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도 합금철 생산에 필요한 원료 확보와 태양전지 등 에너지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엘켐 인수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노르웨이 현지 언론들은 포스코보다 란싱그룹이 엘켐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예측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