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IT 수출은 전년대비 27.3% 증가한 1540억 달러, 수입은 22.2% 증가한 758억 달러를 기록, 무역 흑자가 32.7% 늘어난 782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IT 수출은 반도체(507억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38억 달러)이 주도했다.
반도체는 연수출 500억 달러에 진입하며 단일품목으로 선박, 자동차, 휴대폰 등을 제치고 전체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 스포츠 특수 및 중국의 내수확대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로 2001년 이후 9년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갔고, TV(74억5000만 달러)는 LED,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신흥국가 수출 확대로 4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휴대폰은 스마트폰의 때늦은 시장출시와 해외 생산 비중 확대로 전년보다 13.7% 감소한 248억 달러에 그쳤다.
지역별로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38.3% 증가한 693억 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연합 188억 달러, 미국 185억 달러, 아세안 138억 달러, 중남미 84억 달러, 일본 79억 달러 등이다.
김정환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원화절상과 시장 정체 등이 수출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독보적인 시장지배력과 태블릿PC 등 신규 IT융합품목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전년대비 5~10% 증가한 1600억 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