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6일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폴리실리콘 사업과 관련해 “진출 여부를 판단하는 데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폴리실리콘 사업이 비용측면에서 더 이상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사업 검토를 더 해야 하며 여러 가지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폴리실리콘 사업은 투자순위에서 밀렸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이 이처럼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은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표적 폴리실리콘 기업인 OCI는 투자 규모를 대폭 늘려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삼성도 계열사를 통해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경쟁상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