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지현 기자)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무기거래 계약과 관련해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일간 사우디 가제트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협상에 나선 칼레드 빈 술탄 사우디 왕자가 4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재 교섭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 60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태까지 이뤄진 미국의 무기 판매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이 발표에 의하면 사우디는 앞으로 15~20년간 F-15 전투기 84대, 아파치 헬기 70대, 블랙호크 헬기 72대, 리틀버드 헬기 36대와 함께 미사일 및 레이더 등의 장비를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또 사우디가 보유한 F-15 전투기 70대의 성능 개선 작업도 맡을 전망이다.
한편 주요 무기 수입국인 사우디는 지난해 유럽의 무기 제조업체인 유로컨소시엄으로부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72대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