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한파' LG그룹 계열사로 향하나

2011-01-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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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LG유플러스 이어 'LG실트론' 세무조사 착수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이 최근 SK텔레콤과 에버랜드, 롯데건설 등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LG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LG실트론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실트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말 대구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경북 구미에 소재한 LG실트론(반도체 소재 전문업체) 본사에 파견, 오는 2월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LG그룹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이달 초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두 회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는 '4년 주기 순환조사 원칙'에 따라 실시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트론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일반적으로 실시되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검찰과 국세청 등 사정기관이 대기업에 대한 조사 수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 하더라도 강도 높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5월 중순 서울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LG이노텍 본사에 투입, 세무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7월 초에는 LG화학을 대상으로 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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