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현대重 사장 “융복합형 사업 새롭게 창출하자”

2011-01-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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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신상품 개발, 신시장 진출에 더해 기존 사업이 가지는 핵심역량의 결합을 통하여 소위 융복합형 사업을 새롭게 창출해야 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이 3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임직원 모두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 창조적 예지의 현대정신으로 닥쳐오는 도전과 난관을 극복해 내겠다는 결연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어려웠던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본부가 흑자 경영을 실현했다”며 “무분규 부쟁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했고 재샌없는 사업장 구현을 위한 노력에도 상당한 진보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현대중공업 그룹 차원에서도 현대종합상사, 현대오일뱅크 등을 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맞이해 매출 50조원, 자산 60조원의 중공업, 금융, 정유/석유화학, 트레이딩, 자원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 중공업 그룹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국내외 경제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이를 이겨나가자고 독려했다.

이 사장은 “조선업의 업황 회복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이 무서운 상승세로 바짝 추격해 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한편, 환율·금리·후판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과거의 실적이 아무리 대단하고 제반 여건이 아무리 좋다 해도, 현재의 우리에게 불굴의 개척정신, 창의적 노력, 진취적 기상이 없다면 오늘의 영광이 옛 일이 되는 것은 한 순간’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쓰겠다는 진취적 기상으로, 그리고 “해봤어”의 도전 정신으로, 현대중공업의 2011년 새로운 한 해, 새 지평, 새 시대를 열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성장동력의 확보 △핵심역량의 강화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안전하고 보람찬 일터 조성 이라는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경영방침을 기초로 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27조원, 수주는 55% 증가한 266억 달러의 경영목표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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