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는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을 기반으로 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2051.0으로 올해 증시를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2064.85에 불과 13.85포인트를 남겨둔 종가다.
올해 증시 상승률은 21.8%다. 이는 세계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9%, 16% 하락했다.
외국인은 올해 22조6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국내증시에 투입했다. 기관은 13조2000억원 어치, 개인은 3조4000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외국인들이 장을 쥐락펴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코스닥 시장 부진으로 이어졌다. 코스피는 올해 마이너스(-0.5%)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부진은 일평균 거래대금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증시전체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한 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코스피는 3.0% 떨어졌다. 코스닥은 9.0% 하락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일진다이아가 399% 올라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호석유(335%), 아시아나항공(157%), 기아차(155%)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편 셀런은 주가가 5분의 1로 감소했다.
코스닥에서는 매일상선에서 이름을 바꾼 에스아이리소스가 683% 상승했다.
10대그룹 시가총액은 672조원으로 지난해말보다 35% 증가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가인 15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위였던 태광산업이 126만원으로 2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