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 리스크 2000선 지키기 공방전 치열

2010-12-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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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연기금 맞물려 장중 21.64P 하락

(아주경제 이성우기자) 코스피가 2000포인트 지키기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 리스크’와 외국인, 연기금 매수가 서로 맞물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4포인트 떨어진 2004.66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전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개선과 유럽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또한 이날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중 2000선을 두 차례 하회했지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로 이를 만회 중이다.

외국인은 983억원, 기관은 7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은 227억원, 기타 기관이 267억원 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042억원을 시장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890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업종은 4%가 넘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차는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LG화학과 LG전자는 2%가 넘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날의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 따른 코스피 조정에 대해 "이번 경우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매수 주체로 가장 중요한 외국인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환율도 많이 올라간 상태가 아니다"며 "정치적인 문제면서 돌발 변수 같은 개념이라 국내 투자자들만 긴장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북한이 맞대응을 하면 심각해질 수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다"며 "오전 11시 이후 훈련 중에 북한이 별 반응이 없다면 지수는 바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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