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감 감도는 연평도..외교·안보라인도 대책 부심

2010-12-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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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이 예고된 20일 현지 주민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와 통일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실·국장회의에서 안보리 논의를 비롯해 연평도 사태에 대한 외교적 대응책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에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규탄하고 연평도 사격훈련은 주권국가로서 정당한 행위라는 입장을 전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또 러시아가 안보리에 제출한 의장성명 초안이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이나 연평도 포격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관련국들에게 설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평도 사격훈련은 예고됐던 일”이라며 “외교부는 안보리 논의에서 정부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3일 북측의 연평도 포결 도발 이후 가동 중인 비상상황실을 통해 북측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장ㆍ차관 주재 회의를 열고 상황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고 통신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유사 상황 시 북측 지역과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앞서 엄종식 차관 주재로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을 비롯한 북측 상황을 점검했다.
 
 통일부는 유관부처와 협의를 통해 전날 밤 늦게 이날 하루 개성공단으로의 방북을 금지하기로 하고 이후 개성공단 방북은 향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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