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는 동안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마케팅에 성공해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차(AHyundai set to shift a gear for expansio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달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일 스포츠쿠페 FS와 내년도 주요 투자 계획 등을 소개하면서 현대차가 경제위기 속에서 성장한 배경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 신문은 “2008~2009년 경제위기 이후 세계 자동차업계가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폴크스바겐, 포드와 함께 게임의 법칙을 바꾸며 부상하는 업체에 속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자동차시장이 27년 만에 최악의 부진을 보인 미국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회사는 현대.기아차와 일본의 스바루 뿐이었다는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