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개통된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거가대로)'가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
(아주경제 정수영기자) 남해안시대 동맥 역할을 할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거가대로)’가 13일 개통, 14일 오전 6시부터 차량운행이 실시된다.
개통식은 이날 오후 2시 거가대로 거제휴게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말까지는 무료로 시범운영되며, 내년 1월1일부터 유료로 전환돼 승용차 기준으로 통행료는 1만원 수준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길이 8.2㎞, 왕복 4차로의 거가대로는 2조2천345억원의 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됐다.
가덕도에서 대죽도까지(3.7㎞)는 가덕해저터널(침매터널)로, 중죽도~저도~거제 장목간 4.5㎞ 구간은 2개의 사장교와 접속교, 육상터널로 건설됐다.
거가대로는 다이아몬드 형의 수려한 사장교뿐만 아니라 가덕해저터널 건설 과정에 세계 최장길이(180m)의 단일 함체 연결, 세계 최초의 외해 건설, 세계 최고 수심(48m) 건설, 함체 연결 시 공기주입기법 국제특허 등 최신 기술과 공법이 동원돼 국내외 건설.토목업계의 큰 주목을 끌었다.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에서 60㎞로, 통행시간은 기존 13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돼 연간 4천억원 이상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