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당한 30대 男, 귀가 여성에 쇠망치 강도

2010-1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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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30대 男, 귀가 여성에 쇠망치 강도

 서울 은평경찰서는 인적이 드문 심야 골목길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쇠망치로 때리고서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박모(33.무직)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달 7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골목길에서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권모(56.여)씨를 뒤따라가 쇠망치로 뒷머리를 2차례 때려 4cm 길이의 상처를 냈다.

   이어 권씨에게서 현금과 신용카드, 명품 지갑이 든 가방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달 1일 오전 3시10분께 은평구 갈현동에서 같은 수법으로 장모(46.여)씨의 가방을 강탈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박씨가 "한 달 전 헤어진 애인이 연락을 끊어 여성에게 배신감이 들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루어 여성 증오심과 생활고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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