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북 발바리’ DNA수사로 검거

2010-12-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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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13일 여성 혼자 사는 집을 골라 침입해 성폭행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백모(3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2006년 9월 13일 오후 10시께 도봉구 쌍문동 김모(29.여)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1층에 침입해 기다리다가 귀가하던 김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당일 오전 김씨 집의 화장실 창문을 뜯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친 뒤 여성 혼자 사는 집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날 오후 성폭행을 목적으로 재차 침입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009년 9월까지 모두 7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씨는 광진구 중곡동, 강북구 수유동, 도봉구 쌍문동 및 방학동, 중랑구 면목동 등 강북지역 곳곳에서 범행을 일삼았으며, 피해자 중에는 15세 여고생, 30대 임신부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7월 26일 강북구 수유동에서 발생한 방화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인근지역에 위장전입해있던 백씨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2007년 발생한 강도강건 사건의 피의자라는 사실을 확인, 검거를 우려해 달아난 백씨를 3개월 추적 끝에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백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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