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2%, 내년 경기전망 '맑음'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403개를 대상으로 '2011년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31.6%가 '내년 경제상황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22.4%)보다 높은 수치다.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비율은 수출 중소기업(36.8%)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들의 내년 경기 전망 체감도를 나타내는 중소기업업황전망지수(SBHI)는 105.2를 기록했다.
　
　SBH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올해보다 내년 경기가 호전된다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긍정적인 경기전망에 힘입어 신규 채용과 투자도 늘어난 전망이다.
　
　내년 신규 채용을 확대(32.6%)하겠다는 업체가 축소(3.2%)한다는 업체보다 무려 10배나 높았다.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투자도 확대한다는 비율이 각각 30.2%, 33.1%로 축소(각각 3.1%, 2.8%)하겠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내년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75.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 '물가 상승'(60.7%), '금리 인상'(44.8%), '환율 불안'(39.0%) 등의 순이었다.
　
　새해에 예상되는 경영상의 애로(복수응답)로는 내수 침체(61.1%)와 인건비 상승(44.5%), 업체 간 과당경쟁(44.2%) 등을 거론했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복수응답)로는 '내수경기 부양'(67.5%)과 '공공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40.5%)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