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경기도 광명 시흥지구에 보금자리주택 6만6638가구를 포함해 총 9만5026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광명 시흥지구 17.4㎢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규모는 일산(15.7㎢)과 분당(19.6㎢) 사이의 ‘신도시급’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지구를 수도권 서남부 지역(서울 구로·금천구, 광명·시흥시)의 거점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이 분양하는 2만8388가구는 단독주택 1347가구, 도시형 생활주택 592가구, 60~85㎡ 분양주택 788가구, 85㎡ 초과 분양주택 1만9361가구다. 당초 계획보다 보금자리주택이 2400가구 가까이 줄고 민간 분양 물량이 그만큼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예약시기 및 물량에 대해서 "시장 상황에 맞춰 나오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어 총 23만7000명의 거주가 예상되는 이 지구에 총 1조1511억원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지구 북측)와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지구와 천왕역까지 신교통수단(트램·지상용 전차)을 도입(12.9㎞, 6639억원)하고 사업지에서 오류IC까지 연결되는 간선급행버스(BRT)용 버스전용차선이 조성된다. 또 서울 금천구(지구 동측)와의 교통 연결을 위해 대야역에서 지구를 거쳐 시흥대로까지도 BRT용 버스전용차선이 놓인다.
또 국토부는 이날 광명 시흥지구 내에 위치한 공장들의 이전 등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업종합대책의 기본 방향은 난개발 방지를 위해 계획입지를 유도하되 선대책·후철거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입지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해 용지를 우선 조성하고, 지구 밖에 2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근 산업단지(시화 MTV·부천오정)에도 이전을 알선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명 시흥지구는 지구 내 3개소의 유수지를 만들어 수해 걱정이 없을 것”이라며 “유수지를 활용해 레포츠 파크 및 친환경 생태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복합적 문화·휴식 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