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최근 수도권에 대형, 악성 미분양 주택이 급증했지만 숨은 진주는 있게 마련이다. 입지 여건이 좋고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음에도 단순히 시기적으로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미분양을 남은 곳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도움을 받아 올해 중소형 분양단지 중 입지여건이 좋고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짜 미분양 단지를 알아봤다.
두산건설이 지난 8월 분양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중소형 물량은 79~112㎡ 22가구 정도가 남았으며, 계약금은 10%와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도보 1~2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 남서쪽을 지나는 사당로를 통해 동작대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해 강남까지 20~3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
SK건설이 지난 6월 분양한 수원 SK 뷰 아파트는 총 349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현재 82㎡와 173B㎡를 제외한 모든 타입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혜택이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경기 용인시 중동 650번지 일대에 롯데건설이 올해 초 112~265㎡ 2770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를 분양했다. 약 32%정도의 잔여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이며, 이중 중소형 물량은 13%정도. 계약금 10%와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 조건인 혜택이 있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1블록에 112~113㎡ 874가구(이주대책 철거민 가구수 8가구 포함)중 866가구를 4월에 분양했다. 현재 계약 가능한 물량은 13%정도이며, 일부 층에만 중도금(30%)을 잔금으로 이월해 주는 혜택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133의 14번지에 81~148㎡ 797가구를 5월에 분양한 이후 현재 40%정도 물량이 남은 상태다.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과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일이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에서 지난 10월 분양한 아파트는 현재 65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은 상태다. 5%의 계약금과 중도금 50%는 무이자융자 혜택이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이런 단지들은 악성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적고,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내 집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라면 눈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