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LPG협회는 1일 IEA(국제에너지기구)가 최근 발표한 ‘Energy Prices and Taxes’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 LPG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OECD 주요 16개국 중 5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송용 LPG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2%다. 이는 프랑스(25%), 독일(31%), 일본(16%), 호주(9%)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고, OECD 평균 26%에 비해서도 5% 이상 높다.
이와 관련 국내 휘발유에 붙는 세금 비중은 53%로 OECD 29개국 중 중간 정도이며, 29개국 평균치인 53%와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경유 세금 비중은 44%로 OECD 평균치(46%)보다 약간 낮다.
유종간 상대가격비에서도 국내 LPG가격은 OECD 수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OECD 29개국의 휘발유, 경유, LPG간 상대가격비는 100:90:53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국내 상대가격비는 100:87:57로 경유가격은 다소 낮고 LPG가격은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우리나라 수송용 연료 세금이 국제 수준에 비해 경유 세금비중은 낮고 LPG 세금비중은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