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G20 정상회의 및 관련회의 기간 동안 주행사장인 코엑스에서 3DTV 방송관을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의 우수성을 각국 정상과 외신기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방송은 추가 주파수 필요없이 한 방송 채널에서 고화질 3D 방송과 고화질 2D 방송을 동시에 내보낼 수 있는 방식으로, 3DTV를 가진 사람은 3D와 2D를 선택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올해 초 산·학·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3DTV 방송을 개발해 지난달 29일 세계 최초로 실험방송을 시작했다.
3DTV 방송관에는 지상파와 위성을 통해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을 시연하며, 기존 DTV를 이용해 2D 역호환성 방송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전 세계에서 실시하고 있는 표준화질(SD급) 수준의 3D 방송 방식(Side-by-Side)도 시연함으로써 고화질 3D 방송과 직접 비교체험을 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일반 DTV에서 시청하게 되면 화면이 반으로 분할되어 나오는데 반해, 고화질 3DTV 방송기술은 일반 DTV에서도 HD급 2D로 시청이 가능하여 우수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3DTV 방송관 전면에는 3DTV 16대를 이용해 3D벽(wall)을 만들어 거대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방송관내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3D 프로젝터를 이용한 3D 극장을 꾸며 마치 영화관에서 3D 영화를 감상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방통위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고화질 3D 방송기술을 안정화시켜 나감과 동시에 외부 홍보도 강화함으로써 ‘3D 방송 글로벌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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