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을 뜨겁게 달궜던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부산발전연구원은 8일 '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경제적 효과' 분석자료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생산유발액 536억원, 소득유발액 126억원, 취업유발인원 1천115명의 경제적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산불꽃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750억원, 소득유발액 311억원, 취업유발인원 1천73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석봉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양대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르노삼성자동차 SM5를 5천145대 수출하거나 중소기업 26개를 매년 운영하는 것과 맞먹는다."라고 설명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또 두 행사의 성공적 개최 요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민간전문가 중심의 자율적 운영, 관객의 자발적 참여, 자원봉사자의 헌신적 참여 등을 꼽았다.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시의 적극적 의지, 접근성.관객 집적 기능을 갖춘 광안리해수욕장의 입지, 나이아가라 폭포로 대표되는 역동적 콘텐츠 등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또 두 행사의 발전을 위해 우선 양대 축제의 글로벌 축제로의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안정적 개최 기반 조성과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에서 재원을 출연하는 방식의 재단법인화 추진이 제시됐다.
우 연구위원은 "국제영화제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산업적 기반이 형성돼 가고 있다."라며 "영화.영상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육성해 국제영화제의 산업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불꽃축제는 관람객 수 중심의 양적 성장 중심에서 행사 만족도 제고 등 질적 성장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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