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2일(목~금)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회사 일부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휴무에 들어간다. 정상 영업하는 회사 역시 승용차 출근을 자제토록 했다.
460여 매장이 입주한 코엑스몰은 11일에는 자발적으로, 12일에는 대부분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이틀 동안 강제 휴점이 검토됐으나 상인들 역시 G20이 국제적인 홍보를 통해 유.무형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이유에서 자발적인 참여에 맡겨졌다.
다만 12일에는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한 만큼 행사 경호인력 및 진행요원, 취재진 등이 이용할 일부 식당을 제외한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코엑스 옆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이틀 모두 문을 닫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도 영업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의 편의를 위해 휴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오후 4시까지만 일하고 12일에는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 재택근무 혹은 연차휴가를 쓴다. 그 밖에 무역센터 입주 기업 및 단체도 단축근무 또는 휴무할 방침이다.
아셈타워에 입주한 (주)LS와 LS 계열사 E1, LS-니코동, 가온전선도 이틀 동안 연차 휴가를 내도록 방침을 정했다. 부동산 개발사 신영은 11일은 정상 영업하되 12일에는 지방서 체육대회를 연다.
코엑스 맞은편의 현대산업개발 및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본사는 휴무는 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업무용 차량이나 장애인 차량을 제외하고는 승용차 출근을 가져오지 말도록 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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