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재무차관들 서울에…G20 막 올랐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들이 8일 서울로 집결하면서 G20 정상회의가 사실상 막을 올렸다.

G20 재무차관들과 교섭대표들은 앞으로 나흘간 환율 문제 종식과 보호무역주의 타파,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 현안을 논의한다.

8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들은 11일까지 저녁까지 서울 코엑스에 모여 선언문 초안에 대한 수정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서울 정상 선언문 초안을 지난 주말 회원국에 배포해 각국 입장을 미리 정리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환율 분쟁 종식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이 담겨있다.

G20 재무장관과 정상들은 이들 차관의 협상 결과를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민감한 대립 현안에 대해서는 11일 서울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해당 정상 간에 수시 전화 및 접촉을 통해 담판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오늘(8일)부터 문구 수정을 놓고 최종 조율에 들어간다"고 했지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경우 각국 간 의견차가 커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환율 분쟁 격화가 글로벌 경제의 회복에 치명타가 된다는 점을 G20 회원국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개괄적인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미·일 재무장관이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경주 G20 장관회의 합의 이행을 재확인해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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