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조성되는 밀레니엄 아이 조감도. 지름 30m의 원반구조 조형물 '월드스퀘어' 위에 지름 3m에 이르는 '글로벌 아이'와 높이 23m의 '밀레니엄셀'이 세워져 하나의 조형물을 이루고 있다. |
서울의 랜드마크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상징조형물 '밀레니엄 아이'가 13개월여에 거친 작업을 끝내고 9일 첫 선을 보인다.
밀레니엄 아이는 12개의 LED(발광다이오드) 선이 가로 지르는 지름 30m 규모의 원반구조 조형물 '월드스퀘어' 가운데 지름 3m의 우물형태의 대형 LCD(액정디스플레이)패널인 '글로벌 아이'가 있고, 그 위에 높이 23m의 미디어 조형물 '밀레니엄 셀'이 세워져 하나의 조형물을 완성하고 있다.
첨성대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우수성을 표현한 밀레니엄 셀은 140여개의 거울 구(球)로 이뤄져 주변 사물을 비추고, 글로벌 아이는 지구 반대편의 하늘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한 영상을 보여준다.
월드스퀘어는 낮과 밤의 12시간, 12간지를 상징하는 12개의 LED선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는 미래 비전에 대한 생각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최첨단 조형물 밀레니엄 아이는 미디어와 테크놀로지 발달을 형상하고 하고 있으며 현대의 미디어 기술 또한 과거의 과학적 철학에서 출발해 미래로 연결되고 있음을 상징하고 있다.
거대한 거울 효과를 연출하는 밀레니엄셀은 미디어 기술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세계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물방울이 끓어올라 상승하는 듯한 조형물의 외관은 미래의 디지털시대로의 변화를 이루고자 하는 DMC의 비전을 형상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아이는 지구 반대편인 우르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하늘과 풍경을 실시간으로 보져줌으로써 DMC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지구촌의 동시간성·동시대성을 체험하게 하고 미래 미디어 기술이 가져달 줄 확장된 세계관을 표현한다.
월드스퀘어는 전세계인의 꿈이 하나로 융화되는 미디어 용광로를 의미하며,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의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예술적 공간을 만들어주게 된다.
서울시 박중권 투자유치과장은 "밀레니엄 아이는 DMC를 찾는 관광객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이 가미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함께 DMC를 상징하는 랜드 마크로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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